미래적인 실버 메이크업, 무기라 해도 될 만큼 위험천만한 킬 힐(kill hill), 홈메이드 화장품. 멋내기 선수들이라면 올 한해 주목해야할 유행 품목들이다. 패션전문지 보그는 최근 1월 신간호를 내면서 2007년 유행할 패션상품 및 사회문화적 현상, 모델과 사진작가 등을 101가지에 걸쳐 선정, ‘더 보그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그 중 패션관련 아이템 5가지를 소개한다.
1. DIY(Do It Yourself)- 지난해 몰아친 화장품 성분에 대한 논란은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계속 높일 것이다. 화장품전문가들의 홈메이드 화장품의 효능에 대한 다소 미심쩍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DIY를 고려한다면 주의할 것은 두 가지. 첫째, 패치 테스트를 할 것, 둘째 최대한 빨리 사용할 것.
2. 킬링 필드- 혀를 내두를 만큼 무지막지하게 높아서 결국 패션쇼 모델들이 무대에서 비틀거리다 넘어질 만큼 무지막지 하게 높아서 ‘킬 힐(kill hill)이라는 별칭이 붙은 하이힐구두가 가장 뜨거운 유행상품이 될 전망. 멋을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정신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3. 실버 메이크업- 반짝이는 은빛 메이크업을 파티 때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 올해는 각종 패션쇼에서 미래적이고 우주지향적인 패션상품들이 쏟아지면서 메이크업에서도 실버나 골드 같은 금속성 광택이 있는 색상이 유행한다.
4. 더 이상 클 수는 없다-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는 빅 백(big bag) 붐은 올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언뜻 ‘집 나왔나’ 싶을 만큼 커다란 가방들이 여행용이 아닌 일상용으로 거리를 활보할 것. 소재 역시 광택 있는 것들이 많이 쓰인다.
5. 한혜진 vs 코코 로샤- 패션모델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시대, 동서양의 참신한 두 얼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한혜진은 지난해 해외진출을 시도, 파리와 뉴욕컬렉션에서 호평 받았으며 코코 로샤는 패션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마르셀 로샤를 합쳐놓은 이름으로 단번에 주목을 끌어 세계 패션가의 스타 대열에 올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