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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바둑리그] KIXX, 한게임 꺾고 챔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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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바둑리그] KIXX, 한게임 꺾고 챔프 1차전 승리

입력
2007.01.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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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최철한 9단 (KIXX) 흑 원성진 7단 (한게임)

현재 2대1로 앞서 있는 KIXX는 제1지명선수 최철한의 손으로 챔프 1차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고 반대로 한게임은 원성진이 이겨서 다음에 대기하고 있는 이영구에게 바통을 넘긴다면 또 다시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백이 오른쪽에 큰 모양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흑은 좌중앙 백 대마를 공격해서 이득을 취해야 한다. 원성진이 흑1부터 공격을 시작했는데 아뿔싸 백2 때 흑3으로 밀고 나간 것이 실수였다. 지금은 얼른 <참고도> 1, 3을 선수하고 5로 요석 백 두 점을 잡았으면 흑은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일방적으로 백을 공격하는 즐거움만 남았을 것이다.

최철한이 재빨리 백4로 이은 것이 기민했다. A로 나가 끊는 수가 있어서 선수다. 그러자 원성진이 순간적으로 당황했는지 다시 흑5로 밀고 나간 것이 계속된 실착이다.

지금이라도 그냥 흑7로 지킨 다음에 흑5와 B로 나가 끊는 수를 맞보는 것이 정수였다. 실전에서는 괜히 흑5, 백6을 교환하는 바람에 저절로 백8이 놓이게 돼서 다음에 백C로 건너 붙이는 약점 때문에 흑9의 보강이 불가피해졌고 백10으로 젖히자 백돌은 거의 수습된 반면 오히려 중앙 흑돌이 고달프게 됐다. 이래서는 거의 승부가 결정됐다.

이로써 챔프 1차전은 KIXX가 한게임에 3대1로 승리했다.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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