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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新 경포대' IOC실사 앞두고 개발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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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新 경포대' IOC실사 앞두고 개발규제 완화

입력
2007.01.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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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각종 규제에 묶여 있던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일원이 개발될 전망이다. 올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를 앞두고 규제가 해소되고, 강릉시가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추진해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건축물 높이를 현행 5층에서 10층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용적률도 200%에서 300%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법률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만을 남긴 상태다.

시는 올해 경포대 일원 소나무 숲과 해안 등의 경관을 해치고 오염을 유발하는 43채의 철거대상 건축물 가운데 23동을 철거키로 하고 3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2009년 이후에는 강제 철거할 계획도 세웠다.

시는 또 도로와 건축물, 간판 등 경포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꿔 고급화하는 경포종합개발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포대는 국내 대표적 해수욕장이지만 건축물의 개ㆍ보수가 규제돼 낡은 건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해쳐왔으며 불법 입간판과 시설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막아왔다.

강릉=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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