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공동화 현상 탓신입생 한 학급 규모 감소도
광주 동구 금남로 등 옛 도심에 위치한 명문 초등학교가 취학아동 감소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옛 도심에 위치한 주요 초등학교의 올해 취학예정 아동 수는 수창초교 50명, 중앙초교 51명, 서석초교 86명, 계림초교 149명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계림초교는 무려 31명, 서석초교도 6명이 줄었으며 중앙과 수창초교는 2명과 4명이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학년 당 학급(1학급 37명 기준)규모는 계림초교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학교는 2, 3학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학교의 취학아동 수가 이렇게 급감한 것은 전남도청 이전과 도심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 때문으로 학교의 재배치 등 구조조정 여론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심재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 추이를 지켜 본 후 중ㆍ장기적으로 옛 도심 일부 초등학교의 통폐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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