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측 "형사고소 검토 중"…병원 "둔탁한 물체에 맞은듯"
파경과 유산 책임을 놓고 탤런트 이찬, 이민영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민영 측이 이찬을 형사 고소할 뜻을 밝혀 폭행 진위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민영 측은 20일 오전 강동성심병원에 이민영이 입원 중인 병실을 공개했다. 이민영은 ‘이찬의 폭행으로 유산이 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결혼 전에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지만 결혼 후 달라질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자신의 어머니가 혼수를 이유로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이찬 측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상습적인 폭행과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코뼈 접합수술을 받은 이민영은 코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으며, 눈 부위에는 붉은 멍 자국이 있었다. 이민영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현재 형사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영의 상태에 대해 강동성심병원 의료진은 “(12월 30일 이민영이 병원에 왔을) 당시 구타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멍들고 뼈가 부러진 상태여서 둔탁한 물체에 부딪혔거나 맞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폭행으로 인한 유산 여부에 대해서는 “(이민영이)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산부인과에 관한 이야기는 안 했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알게 됐으니 산부인과와 협동 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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