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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황진이 상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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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황진이 상복 터졌네

입력
2007.01.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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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社 연기대상… SBS는 '중견의 힘' 한혜숙 부상

지상파 TV 3사가 연말 각각 연기대상 시상식을 열고 2006년 한 해 동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드라마를 총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 SBS보다 하루 앞서 지난해 12월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은 예상대로 부동의 시청률 1위인 <주몽> 의 송일국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송일국은 “우리나라 고대사에 대해 시청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게 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며 7개월 넘게 드라마의 타이틀 롤로서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MBC 연기대상은 <주몽> 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몽> 은 대상 외에도 전광렬과 한혜진이 각각 최우수상 남녀 부문을 수상했으며, 김승수가 우수상 남자부문, 원기준이 신인상 남자부문을 수상하는 등 총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밖에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 의 하희라가 최우수상 여자부문을 공동 수상했고, <환상의 커플> 의 한예슬은 우수상 여자부문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는 조선시대 명기(名妓) 황진이를 완벽하게 재현한 <황진이> 의 하지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자로 발표되자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감격했다. 이어 “훌륭한 선생님들 앞에서 이 상을 수상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이 상은 100일 동안 하루를 48시간처럼 촬영한 배우들과 스태프를 대신해 받는 것으로 알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은 <서울 1945> 의 류수영과 <서울 1945> <열아홉 순정> 의 신구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자 부문은 <소문난 칠공주> 의 이태란이 뽑혔다.

같은 날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는 <하늘이시여> 를 통해 중견 배우의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 한혜숙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혜숙은 “노병은 죽지 않았습니다”라는 짧지만 울림 있는 수상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 최우수연기상 남자부문은 <연개소문> 의 김갑수가 수상해 중견 연기자의 위상을 다시금 살렸으며, 여자부문은 <연애시대> 에서 사랑에 실패한 이혼녀의 일상을 섬세한 감성 연기를 통해 보여준 손예진이 수상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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