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마케팅 봇물
“황금돼지를 잡아라.”
2007년 새해 벽두부터 기업들이 황금돼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마다 황금돼지 스탬프, 복돼지 내의, 순금 황금돼지 등 아이디어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캐릭터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과 유사하다.
한국 코카콜라는 ‘일본 스키캠프’에 갈 수 있는 행운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CGV에서 콜라, 팝콘세트(스위트콤보)를 구매하고 받은 황금돼지 스탬프 뒷면의 숫자를 코크플레이(www.cokeplay.com)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30명을 추첨, 3박4일 일정의 일본 스키캠프에 보내준다. 이벤트는 15일까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돼지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황금돼지해 황금기획전’을 3일까지 마련했다. 돼지쿠션 7,990~9,990원, 복돼지 저금통 1,890~4,790원, 돼지 머그컵 1,490~3,490원에 판매한다. 복돼지가 그려진 내의도 눈길을 끈다. 복돼지 여성 상의, 하의, 원피스 각 9,800원, 아동용 복돼지 동내의 4,800원, 아동용 복돼지 팬티 980원 등이다.
신세계 이마트도 3일까지‘새해맞이 돈육 페스티벌’을 열고 녹차, 한약을 먹여 키운 기능성 돈육을 싸게 판매한다.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황금돼지 저금통도 준다.황금복돼지 케익도 판매한다.
GS리테일은 LG카드와 함께 14일까지‘황금 福돼지를 잡아라’행사를 연다. GS25, GS수퍼마켓, GS마트, GS스퀘어에서 LG카드로 구매한 고객 중 1등(3명)은 순금 황금돼지 27돈, 2등(7명) 순금 황금돼지 7돈, 3등(77명) 순금황금돼지 1돈짜리 핸드폰 줄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GS마트와 GS수퍼마켓도 3일까지 돼지고기 600g 이상 구매한 고객 7명에게 순금돼지 10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황금돼지를 찾아라’이벤트를 마련했다. 홈페이지를 방문, 매일 5마리의 황금돼지 아이콘을 찾은 네티즌에게 황금돼지 메달을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 순금돼지, 리조트 숙박권, DMB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준다. 이벤트는 24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29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도서(www.interpark.com)는 황금복돼지 아이콘이 삽입된 도서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24K 1돈짜리 황금복돼지 핸드폰 고리를 증정한다. 행사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코카콜라 이진영 과장은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행운을 나눠주는 뜻에서 황금돼지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겐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고, 행운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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