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한국스포츠계의 ‘두 별’이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그랑프리 최종전 정상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피겨여왕’ 김연아(17ㆍ군포수리고)는 태릉빙상장이 문을 여는 2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김연아는 1월 중국 장춘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빠른 시간 내에 강도를 높여가며 몸을 만들 예정이다. 그랑프리 최종전 때부터 통증이 심했던 허리도 시간을 쪼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마린보이’ 박태환(17ㆍ경기고)도 10일부터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든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에서 내년 초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대표 선수단 재구성을 할 예정이다. 10일을 전후해 태릉선수촌에 다시 합류해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점쳐본다. 자유형 1,500m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미리 보는 올림픽이나 다름없다.
박태환은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주종목인 400m와 1,500m 등 중ㆍ장거리 외에 단거리 스프린터 종목인 100m와 200m 기록 향상을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 스타트와 단위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 단점으로 지적되는 입수 및 턴 동작을 집중적으로 반복할 계획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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