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7 가장 경쟁력 있는 범여권후보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7 가장 경쟁력 있는 범여권후보는

입력
2006.12.31 23:45
0 0

고건 '텃밭' 호남표 결집력 가장 높아與 취약층인 50代에서도 상대적 경쟁력김근태 수도권, 정동영 40代서 다소 선전

고건 전 총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범 여권의 대선주자 4인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은 고 전 총리였다.

고 전 총리는 한나라당 주자가 누가 되든 범 여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표를 가장 견고하게 묶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내세울 경우 그의 호남권 지지도는 각각 70.8%, 71.7%에 달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맞대결에선 50.9%에 그쳤지만 11.3%포인트 앞섰다. 반면 다른 주자는 호남에서 이 전 시장에 비해서도 12.3~31.1%포인트 뒤졌다.

범 여권의 취약계층인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고 전 총리는 상대적 경쟁력이 있었다. 그는 손 전 지사와의 맞대결에선 5%포인트 이상 앞섰고, 이 전 시장이나 박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각각 20%, 30% 안팎의 일정한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손 전 지사와의 맞대결에서만 50대에서 21%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대결구도에선 10%대에 머물렀다.

고 전 총리는 한나라당 주자와 맞대결할 때 다른 한나라당 주자 지지층의 20~50%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강점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범 여권 주자가 나섰을 경우 자신의 지지층이 한나라당 주자 쪽으로 옮아가는 비율도 40~70%로 가장 높았다.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20~30대, 학생 등 젊은층과 화이트칼라, 호남권의 지지를 받는 데서 일정한 가능성을 보였다. 우리당 지지층을 모으는 데에서도 두 사람은 비슷한 역량을 보였다.

김 의장은 이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정 전 의장보다 다소 많은 수도권의 지지를 끌어내는 등 호남 의존도가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노동당 지지층으로 대표되는 진보성향 유권자를 일부 끌어들였다.

정 전 의장은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40대 지지율에서 김 의장보다 경쟁력이 있었다. 또 이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도 영남권에서 고 전 총리와 비슷한 수준인 10.2~11.7%의 지지를 얻었다.

정 전 총장에게선 아직 눈에 띄는 경쟁력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모든 한나라당 주자와의 대결에서 대재 이상과 화이트 칼라 등 소위 여론 주도층의 지지율이 자신의 평균 지지율보다 높다는 점이 시선을 끈 정도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