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ㆍ레딩)이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87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베스트’ 설문조사에서 설기현은 전체 응답자 28.1%(221명)의 지지를 얻어 ‘한 해 동안 리그와 각급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 햄프턴에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레딩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박지성(맨유), 이영표(토트넘) 등 3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위는 K리그 MVP인 김두현(160표), 3위는 박지성(134표)이 차지했다.
팬들은 또 최고의 명승부로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한국-프랑스전(1-1 무승부)을 꼽았고, 최고의 골에는 지난 9월6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에서 터진 김두현의 왼발 중거리슛을 선정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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