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개 지방점포 가운데 구미 순천 진주 3개 지점을 내년 3월부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포항ㆍ강릉 등 지방 본부는 모두 존속된다.
지난 9월 감사원은 한국은행에 업무량 감축이나 교통수단 발달 등을 고려해 지역본부와 지점을 통합하고, 지방조직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지방조직의 중복설치의 예로 광주ㆍ전남권(광주전남본부, 목포본부, 순천지점), 부산ㆍ경남권(부산본부, 경남본부, 울산본부, 진주지점), 대구ㆍ경북권(대구경북본부, 포항본부, 구미지점)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내부적으로 목포본부를 전남본부로 확대하고 포항본부는 지점으로 축소한 다음 2010년까지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포항지역 주민들이 지역현실과 지역간 형평성,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한다며 거세게 항의했으며,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등 역풍이 거셌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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