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전반 17점 차를 극복하는 극적인 뒤집기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LG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공동 3위 맞대결에서 전반을 21-38, 무려 17점차로 뒤진 채 끝냈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89-8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14승(11패)째를 거두며 공동 3위 그룹을 1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동부가 홈 3연패에 종지부를 찍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가 사이좋게 15점씩을 넣은 김주성과 앨버트 화이트, 손규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70-66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동부는 12승(13패)째를 기록하며 공동 6위 대구 오리온스를 1경기차로 밀어냈다.
전반을 36-26으로 여유있게 앞섰던 동부는 3쿼터 들어 SK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턴오버를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3쿼터를 48-48, 동점을 허용한 채 마친 동부는 4쿼터에 전열을 재정비했다.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손규완의 3점포로 공격의 물꼬를 튼 동부는 왓킨스의 골밑슛과 김주성의 자유투로 달아나 1분57초를 남기고 64-5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인천 전자랜드를 76-71로 물리치고 올 시즌 전자랜드에 2패를 당했던 수모를 설욕했고, 최하위 전주 KCC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 넣은 표명일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70-63으로 꺾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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