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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6연승' 올 최고 스포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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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6연승' 올 최고 스포츠 화제

입력
2006.12.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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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선정

또 타이거 우즈(34)다. AP통신 기자들의 눈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샷만 보였던 모양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우즈를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았던 AP통신은 ‘올해의 스포츠화제(the sports story of the year)’에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연승을 선정했다.

평점 42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한 우즈에게 쏟아진 눈길은 신들린 퍼팅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5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를 잃은 슬픔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되찾아 7월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PGA 투어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리티시오픈 2연패를 이룬 우즈는 “아버지가 이 자리에 안 계신 게 너무나 슬프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AP가 ‘올해의 스포츠 화제’에 우즈를 선정한 것은 97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의 스포츠 화제’ 2위에는 미국 대학미식축구에서 극적인 4쿼터 막판 뒤집기로 남가주대(USC)를 꺾고 정상에 오른 텍사스대(380점)가 차지했다. 3위(342점)엔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714개)을 추월한 메이저리그 홈런타자 배리 본즈의 도핑 스캔들, 4위(303점)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미국의 사이클 선수 플로이드 랜디스의 약물 스캔들이 각각 랭크됐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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