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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아이디어 톡! 톡! 원석을 보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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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아이디어 톡! 톡! 원석을 보석으로

입력
2006.12.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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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술로 세계를 넘본다.”, “작은 발명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특허기술은 시장석권의 전초석”, “글로벌 경제 전쟁 시대, 지적 재산권이 든든한 보호막”

현재 사회는 지식 기반 경제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식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결정되는 무형의 자산이다. 따라서 좋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국이 지식의 창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국가적인 혁신 매커니즘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혁신 시대의 핵심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특허정보의 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대한민국 특허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인 특허 정보의 확보 및 활용능력이 기업을 비롯한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과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국가 전체의 연구개발(R&D)투자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2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또 연간 10만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돼 미국 일본에 이서 세계 3위의 출원 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부 기술정책자금을 받아 수행된 R&D 결과의 사업화율은 16%에 머물고 있고,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 기술의 민간기업 이전율도 18.5%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은 수출 8억1618만달러, 기술 도입 32억3648만달러로 24억2031만달러의 수지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기술 수출 441억4200만달러에 기술도입은 192억58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249억달러에 달한다.

기술료 수입은 경비가 필요없는 순수한 이익으로 흔히 일반 상품과 비교할때 20배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본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미국의 기술수지 흑자에 따른 수출효과만 해도 약 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천억 달러의 상품 무역적자를 무형 자산인 기술료 흑자로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일보사는 특허 사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지원하는 한편, 특허 기술 개발을 독려해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최된 1차 심사에서 각 50개씩 100개 기업을 엄선한 후 지난 12월4일 서울 지식재산센터에서 본선 심사를 진행했다. 7명의 심사위원단이 배석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출품 제품에 대한 직접 심사와 기업 담당자와의 질의 응답을 거치는 등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47개 업체가 최종 본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들 100개 제품은 12월 본상 심사를 통해 영예의 종합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비롯, 산업자원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등 총 47개의 상을 받는다. 수상업체는 정부의 우선 구매업체로 지정받게 되며, 특허청이 주최하는 각종 전시회에 초청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심사위원단은 전문성, 경쟁력, 생산성, 지적재산권 등 기술성과 상품시장 마케팅, 품질인증 경영 등 사업성을,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생활, 기계, 전자, 생명공학/화학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단은 “시장 환경을 반영하듯 생활에 밀접한 특허의 신청이 많았다”면서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6년 ‘제5회 우수 특허제품 대상’의 선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특허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우수한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에 연계하여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들 우수 업체들은 특허가 곧 수익과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장유상교수

온 나라가 경제불황으로 허덕이고 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기업들이 불황의 파고를 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제품 경쟁력 확보는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 남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한국일보는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 사업을 통해 우수 특허제품을 발굴, 이를 시상함으로써 발명자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고 신문지면을 통해 이들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금번 제5회 100대 우수특허제품 대상에 선정된 제품은 대체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거나, 종래 사용해온 제품들을 개량화한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산업부문별로는 생활·기계관련, 전자·통신, 반도체관련, 건설·시공관련 제품들이 주를 이뤘고, 대기업의 제품보다는 중소기업 관련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됐다.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거나 대기업군에서 신청한 제품들은 생각보다 적어 아쉬웠다.

100대 우수특허제품 대상 선정 평가는 사업성 평가와 기술성 평가를 동시에 거쳐 진행했으며, 서면심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제품을 상세히 보고 해당 발명자와의 성실한 인터뷰 등을 통해 매우 공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종합대상을 수상한 삼광유리공업의 글래스락(친환경 밀폐용기)은 유리병, 유리식기, 음료용 캔을 전문 생산하면서 보유한 독보적인 특허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 향상과 관련 업계에서의 경쟁력 등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독창적 기술이 돋보이는 제품, IT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하여 편리성을 향상시킨 제품,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 등 심사위원단의 기대에 부합하는 우수 제품이 많아 제품간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까다로운 서류 심사 및 실사를 포함한 몇 차례 관문을 통과하고 수상한 업체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증대와 이익증대를 통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아울러 본 대회가 많은 우수 특허제품을 발굴·선정해 경제불황의 높은 파도를 넘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우리나라가 21세기 초일류 기술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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