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를 봅시다, 노무현 대통령 공무원에 또 편지'(15일자 2면)를 읽었다. KTV는 정부가 운영하는 국정홍보 방송으로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인기도 없는 KTV를 보라고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편지를 쓴 것은 일반 방송보다 내용 수준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정홍보만 하는 KTV가 어떻게 내용 수준이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국정운영을 비판하고 검증하는 일반 방송을 공무원들과 국민이 봐야 나라가 바른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KTV를 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일반 언론을 보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대통령이 언제는 "도둑이 들려면 개도 안 짖더라"라고 해놓고 짖는 개를 외면하려 드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오승헌ㆍ전남 순천시 장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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