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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펀드 실속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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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펀드 실속없었다

입력
2006.12.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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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가 5천억원을 넘는 초대형 주식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수탁고 10억원 이상인 385개 성장형펀드를 수탁고 규모별로 분류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수탁고 5,000억원 이상인 13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5%에 그쳐, 5개 규모별 분류 그룹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53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44%, 500억원∼1,000억원인 경우는 1.23%를 기록했다.

수탁고 100억∼500억원 수준인 90개 펀드는 평균 1.77%의 수익을 기록, 규모별로 분류한 유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뛰어났다. 10억∼100억원 규모의 216개 펀드는 평균 0.62%로 다소 부진했지만, 1,000억원 이상인 대형펀드에 비해서는 성적이 좋았다.

주요 편입대상 종목의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중형주가 가장 부진했고 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투자대상 종목이 주로 시장 시가총액 순위 상위 1% 이내에 속하는 초대형주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0.41%에 그쳤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1.42% 수익률을, 중형주펀드는 0.60% 손실을 기록한 반면 소형주펀드는 연초 이후 7.8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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