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위성DMB 서비스업체인 TU미디어는 “지난 24일 현재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유료 모바일 방송사업자로서는 세계 처음”이라고 25일 말했다. 약 350만명에 달하는 국내 DMB 이용자 중 약 30%가 위성DMB를 이용하는 셈이다.
그간 지상파DMB에 밀려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위성DMB가 100만 가입자 모집에 성공한 것은 지난달 시행된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과 파격적인 요금할인 조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TU미디어는 지난 11월 인기 패션전문 채널 ‘온스타일’과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고급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1만3,000원이었던 월 이용요금을 1만원 미만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한달 평균 가입자수는 약 4만~5만명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사상 최대치인 10만 가입자를 확보, 무려 2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TU미디어는 또 기존 고가단말기 외에 40만원대의 중가 단말기와 슬림형 모델 등 사용자의 선택폭을 넓힌 것도 가입자 확대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이번 100만 가입자 달성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2008년 흑자 전환, 2010년까지 650만 가입자를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