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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내년 1월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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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내년 1월 한국 상륙

입력
2006.12.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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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계적 게임개발 업체인 닌텐도가 국내 상륙한다. 국내 진출의 첨병은 휴대용 게임기 ‘DS 라이트’와 차세대 게임기 ‘위’가 맡는다.

이와타 사토루(사진) 닌텐도 사장은 25일 일본 교토 본사에서 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월에 한국 법인 닌텐도 코리아를 통해 휴대용 게임기 DS라이트를 출시하며 한국에서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1859년 화투와 트럼프 제조를 시작으로 1974년부터 오락실용 게임기와 세계적으로 히트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패미콤’ 및 ‘슈퍼 마리오’ 등의 관련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내년 1월18일 국내 출시될 DS 라이트는 무게 218g의 휴대용 게임기로, 2개의 액정화면과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한 획기적인 제품. 닌텐도는 두뇌개발용 게임 ‘매일 매일 두뇌트레이닝’과 영어교육용 게임 ‘영어 삼매경’도 함께 한글화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

이와 함께 닌텐도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비디오 게임기 ‘위’를 내년 하반기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타 사장은 “게임기 ‘위’의 메뉴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모두 한글화해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이에 맞춰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후원할 계획인데, 그는 “한국의 게임개발업체를 후원해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할 것이며 넥슨을 비롯해 다수의 한국 게임개발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타 사장은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게임을 한국에 많이 내놓을 것”이라며 “복잡하고 화려한 게임을 만드는 소니, MS와 방향이 달라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잘 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면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확장해 비디오 게임의 사회공헌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토=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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