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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쳐다보기가 겁나네

입력
2006.12.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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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은행들의 지준금 추가적립이 26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여파가 현실로 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 상승을 반영해 이번 주 7%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고 CD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91~6.91%로 올린다.

10월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38~6.58%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이 채 안돼 금리가 0.53%나 오른 것이다. 22일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4.80%로 2003년 3월25일 연 4.8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말 이후 한달여만에 0.22%나 급등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5.80∼6.90%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0.02%포인트 오른 5.5∼6.8%를, 하나은행은 0.22% 포인트 오른 6.0∼6.7%를, 외환은행은 5.7%~6.7%를 적용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최근 국민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조치를 뒤따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출이자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한 달여 만에 0.2% 가량 상승하는 등 한은의 지준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효과는 한 차례 콜금리를 인상한 것과 비슷하다”며 “CD 금리는 내년 초 5%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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