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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육류… 명동 한 건물서 ‘맛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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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육류… 명동 한 건물서 ‘맛대결’

입력
2006.12.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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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냐 해산물 레스토랑이냐?’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육류전문 패밀리 레스토랑과 씨푸드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이 맞대결을 벌인다. 명동대전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에 대해 비비큐치킨(BBQ)으로 유명한 제네시스의 오션스타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촉발됐다..

빕스는 1997년 문을 연 한국형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TGIF를 제치고, 아웃백스테이크와 업계 1, 2위를 다투는 육류 레스토랑의 대표선수다. 이에맞서 10월 1호점인 목동점을 연 씨푸드 레스토랑 오션스타는 23일 2호점 공릉점에 이어 30일 3호인 명동점 오픈을 계기로 해산물 레스토랑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오션스타가 명동점으로 선택한 포라리스빌딩 2층에는 빕스가 지난 해부터 영업중이어서 두 점포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빕스 명동점은 매달 4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각종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 1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이 진열된 샐러드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20대 젊은 층이 즐겨 찾고 있다.

반면 이 빌딩 4, 5층에 350석 규모로 문을 여는 오션스타는 바닷가재, 전복 등 주요리의 경우 4만~5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킹크랩, 연어, 새우, 생선회 등 110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씨푸드바는 2만원대 중반으로 책정했다. 매장 규모가 빕스보다 큰데다, 객단가도 높아 빕스를 금세 따라잡고, 내년에는 월 6억~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오션스타측은 기대하고 있다.

방어에 나서는 빕스측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씨푸드 바는 빕스의 샐러드바를 모방한 것”이라며 "원조 샐러드바의 자존심을 걸고 다양한 메뉴를 통해 오션스타의 도전을 뿌리치겠다"고 강조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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