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해외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300명을 돌파했다. 1989년 중국교포 강수월 어린이에게 처음 무료수술을 한 이후 18년 동안 꾸준히 해외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심어 주었다.
300명째 수술 수혜자는 러시아 어린이 5명이다. 10월 세종병원 소아심장전문의 이재영 과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무료검진을 가서 진단을 한 뒤 초청했고, 현재 세종병원에 입원중이다. 폐동맥협착,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 심장병을 앓는 이 아이들은 수술만 받으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뛰어 놀 수 있다. 그러나 수술 시기를 놓치고 성장할 경우 평생 불치의 병을 안고 살아야 한다.
세종병원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부천시청 등이 후원하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어왔다. 특히 97년 이후 활발해져 2002년 무료수술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4년 200명, 올해 300명을 돌파했다. 해당 국가나 대사관, 병원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만 12개나 되고 몽골은 올해에만 4월과 12월 두 번 감사패를 전해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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