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엔진과 100인치 LCD, 와이브로 등이 세계를 이끌 한국의 10대 신기술로 뽑혔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전자와 기계, 정보기술(IT), 소재 등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거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2006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LG전자의 스팀 방식 드럼세탁기 '스팀트롬'은 증기와 고농도의 세제수를 동시에 뿌림으로써 물과 전기를 줄이고 다양한 세탁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쌍용정보통신의 과학화 전투훈련시스템은 대대급 훈련부대가 실제 자유기동 쌍방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수집ㆍ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 시뮬레이션 시스템. 국방을 과학화함으로써 전투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파이컴이 개발한 MEMS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검사능력을 기존 1회 32개칩에서 최대 200개칩으로 대폭 향상시켜 반도체 생산수율 제고시켰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개발한 대형 V-6 람다 엔진은 해외 경쟁사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앞뒤로 얼음을 깨뜨림으로써 세계 최초로 남극과 북극을 단독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삼성중공업의 극지 운항용 전ㆍ후방향 쇄빙 화물선, 사람의 피부줄기 세포를 배양해 화상 등 피부손상 치유에 사용하도록 한 테고사이언스의 세포치료제 개발기술도 자랑스런 10대 기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LG필립스LCD의 100인치나 되는 초대형 LCD, 삼성전자가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놓은 초고속 이동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작지만 강한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사이클론 플러스 ALD/SD CVD 장비, SK의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기술도 10대 신기술에 포함됐다.
10대 신기술은 지난해부터 실용화된 78개 신기술을 대상으로 22명의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기술인 3,000여명의 전자투표 등을 통해 선정됐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10대 신기술 제품은 매출액이 올해 1조5,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9조원으로 껑충 뛰면서 우리 경제발전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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