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지명철회로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에 이강국(李康國ㆍ61ㆍ사시8회) 전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전 대법관과 함께 손지열(59·사시9회) 전 대법관, 이공현(57·사시13회) 헌재 재판관 등을 3배수로 압축해 내부검증을 하다 21일 인사추천회의에 앞서 이 전 대법관을 1순위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대법관은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헌법을 전공한 뒤 고려대에서 헌법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헌법전문가”라며 “1988년 헌재가 출범할 당시에도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등 헌재와 인연이 깊다”고 밝혔다.
이 전 대법관은 8월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가 지명될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막판까지 경합을 했다.
이 전 대법관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법원 내 주요 요직을 거쳐 2000년부터 대법관을 지내다가 7월 퇴직한 이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