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iTV의 재허가 추천 거부(21일) 및 정파(31일) 2주년을 앞두고, 4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준비위원회(창준위)가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위원회에 경인TV에 대한 조속한 허가 추천을 촉구했다.
경인TV는 4월 경인민방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5월 개국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미국 스파이’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추천 절차가 무기한 보류된 상태다.
창준위는 “방송위가 미확인 ‘의혹’만을 근거로 허가 추천 절차를 중단, 1,300만 지역민의 시청 주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므로 진실 규명은 법의 판단에 맡기고 방송위는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허가 추천을 할 수 없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지만, 조만간 전체회의에 보고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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