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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하철·버스料 인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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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하철·버스料 인상 제동

입력
2006.12.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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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소비자심의위 각각 부동의·반대

서울시와 경기도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제31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의견청취를 위해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인상안에 대해 재석의원 60명중 찬성 27명, 반대 27명, 기권 6명으로 부동의(不同意)했다.

의회의 부동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시의회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시는 내년 2월에 다시 상정할 방침이어서 요금인상은 당초 내년 2월에서 2~3개월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은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현행 800원(교통카드 사용 기준)에서 900원으로 올리고, 지하철 요금 산정거리는 기본 12㎞, 추가 6㎞에서 기본 10㎞, 추가 5㎞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경기도의 내년도 버스요금 인상안도 잠정 보류됐다. 도는 이날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버스 요금을 최고 38.5%까지 올리는 요금 조정안을 심의, 내년 초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의위원인 경기도의회 송영주 의원이 “일반 서민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주민 공청회 한 번 열지 않고 밀실에서 결정하려 한다”고 반대해 무산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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