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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만큼 뭔가 다르면 소비자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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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만큼 뭔가 다르면 소비자 확~

입력
2006.12.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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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고품질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쏠쏠한 재미를 보는 업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리다매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고객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자는 전략이 먹혀 들고 있는 것이다.

9월 문을 연 면요리 전문점 '우리 愛 밀과 보리'가 대표적이다. 100% 국내산 밀과 보리로 면을 뽑고, 천연조미료로 국물을 우려낸 특화 상품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칼국수 등 면 요리는 4,500~5,000원 수준이지만, 이곳에서는 가장 싼 메뉴가격이 6,000원(해물칼국수, 잔치국수, 막국수)이다. 고가ㆍ고급이미지를 각인 시킨 덕택에 춘천막국수(1만2,000원), 어복쟁반(2만9,000원ㆍ3인분) 등 최근에 출시된 고가 메뉴들의 매출도 덩달아 신장하고 있다.

실내환경관리 전문점인 '에코미스트 코리아' 역시 고가전략을 펴고 있다. 일반 화학방향제와 차별화한 천연향 항균제가 주력 상품이다. 허브추출물을 사용한 허브 항균제, 국화의 추출물을 사용한 천연살충제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1개월 분량인 250㎖ 캔 제품 한 개가 2만원 선으로 5,000~1만원대의 화학제품보다 비싸지만, 최근 '향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 맥주 전문점안 '와바'의 경우 80여종의 세계맥주 한 병을 일반 생맥주보다 최고 5배 비싼 최고 1만3,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지만, 웨스턴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카지노 바, 스노우 바 등의 볼거리를 제공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FC 창업코리아 강병오 대표는 "소비자들 사이에 가격보다는 분위기, 서비스 등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 부분에 만족을 주면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심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무턱대고 서비스나 가치를 강조하며 가격을 올린 경우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맛과 품질 등에서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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