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일본경제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한국경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나> 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경제가 사상 최대의 팽창기에 돌입하는 등 경제회복이 가속화하면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며, 일본과의 격차가 오히려 더 심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격차를 보면 1995년 4조7,303억 달러로 최고조에 달한 이후 2002년 3조3,714억 달러까지 축소됐지만 일본경제가 살아나면서 2003년부터 다시 격차가 커져 지난해에는 3조7,616억 달러로 2002년 수준보다 오히려 악화됐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일간 1인당 GDP 격차도 1995년 3만330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만9,47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일본경제의 회복이 지속된다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조철환기자 chc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