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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 홍보맨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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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 홍보맨이 뜬다

입력
2006.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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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인 재계 홍보맨이 뜨고 있다. 기업의 홍보(PR)전문가들이 전략ㆍ기획실 인력과 맞먹는 실세로 부상하며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순동 한국PR협회장(삼성그룹 기획홍보팀 부사장)이 최근 ‘2006 한국PR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홍보맨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981년 중앙일보 기자에서 삼성전자 홍보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5년동안 한국 PR 업계를 개척해 온 이 부사장은 그룹의 국내외홍보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김 진 두산 홍보실 사장, 정상국 ㈜LG부사장 등과 함께 한국 PR업계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해외 홍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PR전문가 인증 제도 도입을 주도, PR인의 전문화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수상은 미디어와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PR 및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나아가 국가 이미지의 성패까지 좌우하는 시대가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맨들의 잔치인 올해 한국PR대상 시상식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의 경우 삼성전자가 국제PR부문, 교보생명이 사내커뮤니케이션부문, 한국우편사업지원단이 이미지PR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LG전자는 마케팅 PR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재계의 홍보맨들은 최근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 상무가 전무로 올라가는 등 연말 인사에서 대거 승진잔치를 벌였다.

홍보맨이 부상하며 한국PR협회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PR전문가 인증제도(KAP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PR은 한국PR협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자격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6명이 자격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활동에서 고객과의 접점이 점점 더 커지는 프로슈머의 시대가 되면서 PR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2기 PR전문가 인증 합격자

강신구 강정현 경광호 권명진 권이섭 김나연 김동건 김동재 김만기 김명미 김범석 김석남 김성훈 김세훈 김여일 김은영 김정석 김종주 김진호 김현지 김혜영 김호산 박상민 박세원 박철홍 배준한 백용대 서동필 성환두 손민욱 신동민 신유진 심문보 안철현 유경아 유선욱 유연상 윤병훈 윤종덕 이경희 이나정 이동주 이병민 이수지 이수진 이승은 이윤신 이정일 이주형 이준호 이중환 이진우 이한미 이혜정 이호수 장 혁 정나영 정선희 차경심 채희국 최승현 최정옥 최정은 하성현 하은주 함경숙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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