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접어들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자본감축(감자)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감자 실시를 결정한 기업은 코스피시장 14개사, 코스닥시장 44개사로 총 58개사이며 이중 15.5%인 9개사가 12월 들어 감자 결정을 발표했다.
아이브릿지(감자비율 93.33%), 닛시(90%), 로케트전기(87.5%), 리젠(80%), 마틴미디어(90%), 조비(66.6%), 유젠텍(80%), HK저축은행(61.53%), 세신(90%)이 이달 들어 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자본잠식 등에 따른 증시 퇴출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자를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인 3월 전까지는 퇴출 모면용 감자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상태를 꼼꼼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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