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제 15회 아시안게임에서 금 58, 은 53, 동 82개로 3회 연속 종합 2위의 성과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17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후 예정보다 1시간 20여분 늦게 전세기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경기단체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입국장을 빠져 나온 뒤 곧 바로 해단식을 갖고 보름여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숙 단장과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박태환(경기고) 등은 2층 스카이 프리미엄 라운지로 이동해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故) 김형칠 선수 장례식 참가 때문에 일찍 입국했던 김정길 KOC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정현숙 단장 등 임원과 MVP를 차지한 박태환 등 선수에게 환영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형칠 선수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3회 연속 2위는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자 국민 성원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현숙 단장은 답사에서 "김형칠 선수가 선수단과 함께 나갔지만 같이 못 온 게 마음 아프고 유가족에게 죄송스럽다. 종합 2위를 했지만 다른 아시안게임보다 힘든 대회였다. 고전하다 메달을 많이 땄던 14일과 박태환 선수가 MVP를 받은 15일이 신이 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어려운 중에도 격려해주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단장과 김위원장은 레슬링 사이클 수영 펜싱 등 11개 종목 29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영종도=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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