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금리마저 올라 가구 당 금융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2006년 국내 경제 10대 뉴스'를 발표하면서, 올해 9월말 현재 국내 가계신용잔액은 전년동기 대비 10.4% 늘고, 가구 당 빚은 사상 최고인 3,476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1억원을 빌린 가계의 이자부담이 1년 전보다 120만원이나 늘었다"며 "악화된 가계의 재무구조와 대출이자 부담이 향후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또 "올해 제조업 성장률은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9%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6만명 이상 줄었다"며 "성장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낮아 취업 여건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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