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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주몽의 후예들' 金과녁 딱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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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주몽의 후예들' 金과녁 딱딱!

입력
2006.12.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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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궁사들이 양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하며 아시아 정상을 확인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제 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남녀 단체전에서 차례로 우승, 일본과의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선수단에 소중한 금메달 2개를 안겼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박성현(전북도청)이 여자 개인전, 임동현(한국체대)이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남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개의 금메달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궁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박성현과 임동현은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아울러 누렸다.

박성현, 윤미진(수원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이특영(광주체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중국을 완파하고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준결승에 박성현, 윤미진, 이특영을 내세운 한국은 대만을 207-196으로 여유 있게 제압했고 결승에는 막내 이특영 대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윤옥희가 나서 215-208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

한국 여자 양궁은 98년 방콕 대회 이후 3연패에 성공했고 한국 궁사 중 최초로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박성현은 한국 선수단에서 아홉번째로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임동현(한국체대), 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 계양구청), 이창환(상무)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224-216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 대만을 216-211로 따돌리고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2일 열린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동현은 박성현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도하(카타르)=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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