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 발전소가 12일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서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매립가스 2004년 3월 착공해 2년 9개월만에 준공된 발전소는 월 200㎾ 사용 기준으로 1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연간 169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연간 중유 50만배럴(200억원 상당)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온다. 연간 탄소 137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될 경우 137억원(연간)의 탄소 저감 가치를 얻게 된다.
국내에는 매립가스 발전시설 12곳과 가스공급 시설 4곳이 운영 또는 설치되고 있으나 대부분 1~6㎿급의 소규모다. 50㎿급 발전소는 미국에만 1기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쓰레기 자원화는 물론 주변 지역의 악취 저감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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