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모델로 교육사업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전용하(43) 사장은 최근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자기주도학습관’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자기주도학습관이란 학생들이 전문 교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목표량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우는 독특한 교육 공간이다.
이를 위해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인터넷으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재와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하고 학습지도를 해 줄 상담교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독서실 형태의 학습공간을 제공해 학생들이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전 사장은 “유럽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국내에 도입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별도의 연구그룹이 학습방법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학습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들이다.
전 사장은 “어렸을 때 자신의 틀에 맞는 학습방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고교생의 경우 수능 준비 등으로 새로운 학습방법을 익히기에는 여건상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첫 선을 보인 자기주도학습관은 현재 전국에 24개소가 문을 열었으며, 현재 약 4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학습관에 배치된 전문 상담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전 사장은 “교사 한 명당 약 30명의 학생들을 상담하며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1991년 한양대에서 영어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정보기술(IT) 기업인 와사치코리아, 가산전자 등을 거쳐 98~2002년에 아이마스 미국 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모뎀 제조업체인 자네트시스템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부터 장미디어인터렉티브로 옮겨 부사장으로 일해오다가 이번 달에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 사장은 “내년에는 자기주도학습관을 150개소로 늘릴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에 26개 지사를 설치하고 교육학 분야의 교수들을 초빙해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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