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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이 왔다" 열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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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이 왔다" 열도 열광

입력
2006.12.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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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복무를 마친 ‘한류 스타’ 송승헌(30)의 제대 후 첫 일본 방문으로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송승헌이 12일 낮 12시45분께 도쿄 나리타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로비에 운집해 있던 수천 여명의 중년 여성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일본 팬들은 ‘송승헌님 어서 오십시오, 사랑해요’ ‘일본에 잘 오셨어요’ 등 한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송승헌을 맞이했다.

도쿄에 산다는 주부 야마다 에이코씨는 “송승헌씨가 군에 있는 동안 부대로 매일 ‘러브레터’를 썼다”며 “일본에 오기를 기다려 왔는데 직접 모습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등 50여 개 언론사에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공항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항경찰 300여명을 배치했다.

후지TV 관계자는 “톰 크루즈가 지난해 일본에 입국할 당시 약 1,000여명의 팬들이 나왔는데, 오늘은 그보다 5배 정도인 5,000여명이 모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후지TV가 주최하는 ‘핫 판타지 오다이바 2006-2007’ 행사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한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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