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영 태양금속 명예회장 별세

국내 자전거 부품산업의 선구자인 한은영 태양금속공업㈜ 명예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평북 영변 출신인 고인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자체 제작한 성형기로 자전거 부품업체인 태양자전거기업사를 설립, 현재는 자동차용 고장력볼트 등을 생산하는 냉간종합단조생산업체로 성장시켰다. 의료보험제도 도입 이전에 직원 의료비를 지원하고 사재를 털어 직원조합주택을 짓는 등 상생경영으로 50여년간 노사분규 없이 회사를 운영, 외환위기 당시에도 구조조정 없이 파고를 넘었다.

유족은 애삼(태양테크 회장), 우삼(태양금속공업 회장), 달삼(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정삼(현양 회장), 미영(여성발명가협회 회장)씨 4남 1녀.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서초성당. (02)3010-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