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치매 중풍 등 중증노인의 요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매년 20여곳씩 99곳의 노인수발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신설되는 요양시설은 노인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룹 홈과 소규모 시설로 이뤄진다. 연도별로는 올해 21곳을 비롯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20곳, 2010년 18곳이 설치된다.
노인 그룹 홈은 5~9명이 입소할 수 있으며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겸용 의료시설로 모두 53곳에 477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규모 요양시설에는 치매 중풍 등 중증노인 10~29명이 입소할 수 있으며 재가서비스도 병행 제공된다. 46개소에 695명이 입소할 수 있다.
이 시설에는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올해 기준으로 한달 70만6,000원이다. 내년부터 정부지원이 이뤄지는 저소득층은 40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 요양시설 설치에는 1곳에 3억8,000만원, 노인 그룹 홈은 2억원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올해 보호대상 중증치매노인은 1만2,500명으로 매년 700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소규모 요양시설이 정착되면 치매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양서비스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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