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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빅3의 건강법

입력
2006.12.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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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조깅·테니스 즐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새벽1시에 잠자리에 들어 5시만 되면 어김없이 눈을 뜬다. 일어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동네 한바퀴를 도는 조깅으로 하루를 연다. 겨울에는 러닝머신에 오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 전 시장은 새벽마다 어머니와 함께 행상 등을 하며 돈벌이에 나서야 했는데, 이 때 시작한 아침 운동이 아예 생활습관이 됐다.

휴일 등에는 테니스를 즐긴다. ‘황제 테니스’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지만 지금도 월 1~2회 동호인들과 어울려 동네 테니스클럽 등에서 두세 시간 복식 경기를 갖는다.

식 습관은 별반 특이한 게 없는 ‘잡식성’이다. 항상 소식을 유지하는데 음식을 남기는 것도 싫어한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밖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 조식 만큼은 채식 위주다.

이 전 시장은 수면 시간 부족 문제는 이동 중인 차량에서의 토막잠 등으로 해소한다. 30대 기업인 시절부터 해외 출장이 잦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토막잠을 자는 것이 버릇이 됐다. 그러나 토막잠을 잘 때도 10분이나 20분 등 시간을 정해놓고 눈을 붙인다.

한 측근은 “소식에 규칙적인 운동, 매사에 긍정적 사고를 갖는 것이 이 전 시장이 강인한 체력을 갖게된 비결”이라고 전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박근혜 '단전 호흡'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건강 관리 비법은 한 마디로 ‘바른 생활’이다. “건강비법은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다”는 것이 박 전대표의 지론.

밤 11시에 자고,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과,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먹는 습관이 박 전 대표의 비법 이라면 비법이다. 박 전 대표는 아침은 자택에서 우유 토스트 등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ㆍ저녁 은 외부에서 사람과 만나 ‘외식’에 의존하다. 건강식을 따로 챙겨 먹지는 않지만 청국장, 나물과 같은 한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최근 한 TV프로에 출연, “골고루 적당히 먹어 항상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게 건강비결”이라며 “허리사이즈가 26인치 반”이라고 말했다.테니스와 탁구는 제대로 배워서 수준급 실력이나 요즘은 라켓잡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골프채는 아예 잡아보지도 않았다.

아침 단전호흡은 그가 자기 몸에 하는 유일한 투자. 그나마도 아침 일정이 빡빡하면 생략할 때가 많다. 그는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하게 됐는데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요즘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한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고건 '타고난 건강체질'

고건 전 총리는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 그러나 신장 180cm의 장대한 몸매를 잘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측근은 “고 전 총리의 건강은 아침에 완성된다”고 전한다.

그는 30년 넘도록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마다 사우나와 걷기를 해왔다. 오전 5시30분 일어나자마자 TV 뉴스를 보며 요가를 한 뒤, 20분 거리에 있는 명륜동 성균관대 인근의 대중탕으로 향한다. 그는 2004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을 때도 이 목욕탕을 찾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때밀이 침대에서 손님이 빈 틈을 타 완전 나체로 요가 동작이 이어진다. 선친으로부터 익힌 요가는 실제론 스트레칭에 가깝지만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60대 후반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유연성에 놀란다.

웬만한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대학 시절 부인과 데이트 할 때도 홍릉숲을 자주 찾아 산책을 하곤 했다. 요즘에는 지하철도 자주 이용한다. 특히 자신이 두 차례 서울시장을 맡았을 때 착공하고 완성한 지하철 5,6,7,8호선을 애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취침 직전의 명상, 부인이 만들어주는 토마토 주스와 콩비지 찌개를 먹는 것 등도 건강 비결이다. 그는 테니스를 즐기지만 겨울에는 거의 치지 않는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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