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인신용(KCB)는 최신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2,800만 명에 달하는 개인신용점수를 산출해 은행ㆍ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KCB에 따르면 기존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 모델이 연체정보 및 조회정보 등 불량정보에 초점이 맞춰져 대출 승인 여부에만 쓰이는 데 반해, 새로 개발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인 ‘KCB 스코어’는 대출 및 카드대금 상환 실적 등 우량정보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도를 평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재산이 없고 소득이 적더라도 금융회사에 연체경험이 없고 대출을 제때 상환해온 사람들은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돼,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개인들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다.
KCB 이영태 차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금융기관이 개인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재 주로 신용대출의 경우에만 활용되는 개인신용점수가 담보대출 심사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개인신용점수에 따라 개인별 대출한도 및 대출금리 차등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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