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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민원현장/대구시 VJ특공대 교통문제 등 종횡무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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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민원현장/대구시 VJ특공대 교통문제 등 종횡무진 활약

입력
2006.12.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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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체육청소년과 생활체육담당 이관희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대구 중동교 신천둔치로 즉시 출동했다. 한 할머니가“조명시설이 없어 새벽과 야간에 게이트볼을 할 수 없다”는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장을 확인한 그는 즉각 한전 서대구지점과 남구생활체육협의회와 협의해 보름후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씨는 대구시가 8월부터 도입한‘민원현장 VJ특공대’의 일원. 당초 기업현장 VJ특공대(민원지원팀)를 운영해온 시는 10월25일부터 복지와 교통 문화체육 자원봉사 등 16개 분야로 민생현장 VJ특공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6급이상 공무원 2명이 한 팀이 된 VJ특공대는 분야별로 주 1회이상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 해결하고 있다.

‘환경개선 VJ특공대’는 레미콘 공장의 먼지 때문에 전자제품 센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달서구 장동 S기업의 민원을 받은 후 먼지를 막는 방진벽을 설치했고‘교통현장 VJ특공대’는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번개시장을 시내버스 승강장 안내방송에 포함시켰다.

또 사회복지시설의 건물을 고치고 하천정비공사에 편입된 토지보상을 돕는 등 확대시행 한달여만에 64곳의 민생현장을 방문해 5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37건을 해결하고 나머지도 조치를 취하거나 정책에 반영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시는 다른 업무보다 현장 민원을 우선 처리하고 당장 해결이 어려운 과제는 장기과제로 분류해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는 등 시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관리키로 했다.

대구시 박창대 자치행정과장은 “현장을 찾은 공무원들이 주민민원을 속시원히 해결해주면서 행정에 대한 믿음이 싹트고 있다”며“민원현장 VJ특공대를 시 산하 기관과 8개 구ㆍ군에도 시행토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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