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대형 마트 상품으로 등장했다. 대형 마트를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파워콤, KT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대형 마트들과 제휴를 맺고 할인점 마케팅을 전개한다. LG파워콤은 롯데마트와 제휴를 맺고 이 달부터 전국 30개 롯데마트점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 가입자를 유치한다.
이에 따라 LG파워콤은 롯데마트 매장에 홍보 및 가입자 유치를 위한 판매대를 설치했다. 또 초고속인터넷 요금 할인혜택이 부가된 ‘엑스피드 롯데카드’도 마련해 매장에서 발급한다. 이 카드로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자동 이체하면 매달 통신료를 10% 할인해주는데, LG파워콤측은 “연간 3만6,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도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메가패스’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할인점 특유의 저가 정책이 적용돼 요금을 5%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요금 자동이체 신청시 1%, 이메일 청구서를 받을 경우 월 150원 추가할인, 장기 이용고객에 대해서는 별도로 3~5%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음으로써, 최고 20%의 요금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가입고객에게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주고 가전매장에서 컴퓨터(PC)를 동시 구매하면 2만원이 할인된다.
LG파워콤의 백용대 홍보부장은 “초고속인터넷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마트를 활용한 마케팅까지 등장했다”며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대형 마트는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칠 수 있어 소비자 및 서비스업체 모두에게 좋은 마케팅 모델”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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