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주 등 6명 구속
경찰의 단속이 뜸한 틈을 타고 사행성 오락실 불법영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하며 거액을 챙긴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락실 업주 이모(4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정모(2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오락실을 운영하면서 ‘예시’(곧 고액 당첨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와 ‘연타’(점수가 누적돼 연속적으로 상품권이 나오는 것) 기능을 갖춘 ‘오션파라다이스’ 게임기 80여대를 들여 놓고 불법영업을 한 혐의다.
이들은 오락실 내에 환전소를 차려 놓고 1년 동안 수수료 명목 등으로 하루 평균 3,600만원, 총 120억원 가량의 불법이익을 취했다. 특히 바다이야기 의혹수사로 사행성 오락실 영업이 철퇴를 맞은 8월 말 이후에는 건물 외부의 간판을 모두 철거하고 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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