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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이용열 '金 텃밭' 태권도서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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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이용열 '金 텃밭' 태권도서 첫 금

입력
2006.12.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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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금메달 텃밭’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용열(21ㆍ용인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제 15회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라이트급(72kg)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라운드 1분 44초 만에 7-0 RSC승을 거두고 태권도 첫 금을 신고했다.

이용열은 8강전과 준결승에서 중동의 난적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8강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마트라피를 맞아 4-2로 신승했고 준결승에서는 ‘한국 킬러’이자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하디를 맞아 3-1로 승리, 금메달로 가는 최대 고비를 넘겼다. 하디는 부산 아시안게임, 아테네 올림픽, 2005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한국 선수를 꺾은 ‘태권도 종주국의 천적’. 이용열도 지난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에게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용열은 초반부터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착실히 포인트를 따내 ‘한국 태권도의 묵은 빚’을 깨끗이 청산했다.

한편 여자 라이트급(63kg)에 출전한 진채린(리라컴퓨터고)은 8강전에서 태국의 촌나파스 프렘와에유에게 0-2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알가라파 인도어홀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43-29로 대파하며 대회 6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복싱 라이트웰터급의 신명훈(상무)은 이날 아스파이어홀에서 열린 라이트웰터급(64kg) 8강전에서 이라크의 자바르 주히르를 29-10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금메달 기대주 이옥성(보은군청)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중국의 양보에게 21-41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한국은 금 19, 은 25, 동 45개로 중국(금 90)과 일본(금 27)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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