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000만원대를 앞둔 경기 과천시가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아파트 평당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주요 아파트의 평균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 12월 첫째 주 현재 과천의 아파트 평당가격은 3,925만원에 달했다. 과천은 1월 첫째 주 평당 2,429만원에서 11개월 만에 61.6%나 수직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는 같은 기간 평당 2,575만원에서 3,542만원으로 37.6% 올랐다. 두 지역의 아파트 평당가격은 10월 마지막 주부터 역전돼 5주째 계속되고 있다.
과천 아파트의 평당가가 높은 것은 재건축 추진 단지가 대거 몰려 있어 향후 개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 하지만 개발이익환수 등의 규제로 실제 사업성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가격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대부분 단지들이 아직 재건축 초기 단계로서 임대주택을 의무건립하고 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되면 예상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급등한 가격도 조금씩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