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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盧대통령은 역시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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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盧대통령은 역시 3등"

입력
2006.12.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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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정치 행태에 대해 자신과 맞붙은 15대 총선 당시에 빗대 “노 대통령은 역시 3등”이라고 비꼬았다.

이 전시장은 이날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초청강연에서 “15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에 노 대통령과 함께 출마해 내가 압도적인 표차로 1등을 하고 노 대통령은 3등을 했다”면서 “당시 3등 하신 분이 결국 대통령이 됐지만 최근 하는 것을 보면 3등은 역시 3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전시장은 또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이 괴로워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동산정책을 이원화해야 한다”고 부동산 정책 구상을 밝혔다. “가진 사람이 더 좋은 아파트로 가겠다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맡기되, 집 없는 사람들에게는 복지 차원에서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

그는 “국민이 집을 한 채씩 가질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면서 “1가구 1주택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동산 보유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만 조세정책은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마치 군사작전을 하는 것처럼 과격하게 세금을 올려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를 싸잡아 겨냥하며 “평생 세금을 내보지 않은 사람들이어서 세금이 얼마나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과 관련, “두 조직을 기능적으로 합쳐도 될 것”이라며 토공과 주공의 통합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전시장은 지난 1일 광주 강연이후 기침감기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6일만에 강연정치를 재개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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