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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연말 파티복 '드레스 코드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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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연말 파티복 '드레스 코드 이젠 안녕'

입력
2006.12.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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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파티웨어 경향을 한마디로 하면? ‘프리 스타일’이다. 2000년대 들어 파티문화가 급부상하면서 ‘드레스 코드(Dress Code)’가 일상용어로 자리잡았지만 파티 초대장마다 적혀있는 ‘골드 터치’니 ‘섹시 레드’니 하는 주제가 은근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

파티플래너로 유명한 지미기씨는 “드레스 코드가 없어지는 것이 유행이라면 유행”이라며 “파티문화가 정착하면서 딱히 드레스 코드를 지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재미있게 잘 입고 오는데다 드레스 코드가 주어지면 괜히 거기 얽매여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각종 모임과 파티가 기다리는 연말연시, 패션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프리 스타일 파티차림을 소개한다.

▲ 지미기(모델ㆍ파티플래너) “액세서리가 말하게 하라” 미니멀리즘 패션의 부활은 파티복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소 공식적인 이미지를 갖고있는 검은색 원피스 하나면 충분하다. 격식있는 모임에는 여기에 모피 쇼올을 두르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캐주얼 파티에는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를 받쳐입어 트렌디한 감각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옷의 색상은 가라앉히고 액세서리를 튀게 하는 것.

목걸이를 주렁주렁 다는 것보다는 스팽글이나 구슬로 장식해 번쩍거리는 클러치백이나 화려한 원색의 하이힐 펌프스 등 단순하면서 복고적인 아이템이 더 세련돼 보인다.

▲ 김은정(쿠아 디자인실장) “스키니 팬츠하나면 O.K” 올해 최고 유행상품으로 떠오른 스키니 진(바지통이 아주 좁아 하체에 착 달라붙는 바지)은 데님류중에서도 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친구들과 흥겨운 클럽파티를 앞두고 있다면 스키니 팬츠의 다양한 변신을 즐겨보자. 먼저, 검정색 스키니팬츠에 벨벳의 티셔츠, 스팽글을 촘촘히 달아 번쩍이는 조끼를 곁들여보자. 1980년대의 휘황한 클럽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 폭이 얇은 넥타이를 곁들이면 매니시한 감성까지 살릴 수 있다.

▲ 박성희(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 “젊고 캐주얼해진 모피가 최고” 동물애호가들은 싫어하겠지만 모피는 겨울패션의 꽃. 갈수록 디자인이 젊고 캐주얼해지는 데다 가격도 낮아지고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 파티차림이라면, 일자형 치마 위에 밑단과 소매가 살짝 퍼지는 짧은 A라인 재킷이 제격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모피 쇼올도 권할만하다. 최근엔 온통 모피로 된 것 보다 모피와 니트, 모피와 시폰 등 다양한 소재를 섞어 싸면서 멋스러운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리본으로 앞여밈을 한 모피 케이프는 복고적이고 여성스러움이 물씬해 추천할만하다.

▲ 서명희(올리비아 로렌 디자인실장) “부부모임에는 트위드 재킷에 주목하라” 부부모임은 아무래도 튀기 보다는 조화가 중요한 자리다. 중장년 남성들의 경우 연말모임이라고는 해도 대부분 정장차림을 하기 때문에 여성도 성장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트위드는 톡톡하면서 화사한 멋이 살아있는 소재. 앞 여임과 목선 부분에 공단이나 레이스 소재로 단을 덧댄 것이라면 파티의 화려한 느낌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트위드 재킷에 검정색 바지, 알의 굵기가 다른 진주 목걸이를 여러 줄 겹쳐 거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차림이 연출된다.

▲ 장형택(엠비오 디자인실장) “남성은 벨벳 재킷에 넥타이를 응용하라” 남성의 경우 올해 유행한 벨벳 재킷 하나면 훌륭한 파티복장이 된다. 소재 자체가 광택이 있고 화려하기 때문. 여기에 행커칩을 사용하면 잘 차려입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라면 자카드 화이트 셔츠에 퍼플이나 블루, 광택감있는 분홍 등 강렬한 넥타이로 V존을 화려하게 연출하고, 캐주얼한 자리에는 터틀넥 니트로 여유롭게 연출하는 것도 좋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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