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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임금 매력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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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임금 매력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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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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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대보험 의무가입 등으로 매년 인건비 부담만 25% 이상 늘어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중국 대성강구유한공사 우성수 총경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중심의 외자정책 추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한국상회 2006년 정기총회에서 오수종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중국은 매년 10% 이상의 고속 성장, 대규모 무역흑자, 인민폐 환율 절상압력 등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기업도 경영전략에 대한 재정비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역상회의 한 대표는 "중국 정부가 국익에 우선한 선별적 외자 정책을 펼쳐 투자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환경분야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바람에 환경유발 업종이나 가공무역, 에너지 과잉소비 업종은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ㆍ중합작기업의 한 대표는 "지난해 400위안하던 노동자 최저임금이 올해는 520위안으로 30% 가량 올라 인건비 부담마저 크게 늘었다"며 "중국인 이제 저임금에 대한 매력도 점차 상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의 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 우리기업은 중국을 생산기지가 아닌 내수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한국상회의 사업기능을 강화해 재중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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