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 산재해 있는 천주교와 기독교성지, 템플스테이 사찰 등이 역사문화자원 및 농어촌 체험마을 등과 연계해 테마관광지로 개발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서산 해미읍성 등 도내 천주교 성지 3곳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주 마곡사 등 템플스테이 사찰과 최초의 성경 전래지인 서천군 마량포구 등 기독교 성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천주교 테마관광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와 3,000여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서산 해미읍성, 병인박해(1866년) 순교지인 보령 갈매못 성지 등 3곳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당일 및 1박 2일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미읍성은 오리농법과 밤줍기 체험마을로 널리 알려진 별 마을과 다양한 호박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참샘골 호박농원,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갈매못 성지는 농촌체험마을인 파랑새마을과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갯벌 등과 연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29일 천주교계 관계자를 초청, 소설가 심 훈이 상록수를 집필한 당진 필경사와 함상공원, 수리민속박물관, 수 많은 성직자를 배출한 합덕성당,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한 검은들 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솔뫼성지 연계 관광코스를 답사했다.
도는 또 2002년부터 템플스테이를 시작해 일반인에게 불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고 있는 마곡사 등 7개 사찰과 국내 최초의 성경 전래지인 서천군 마량포구 등 기독교 성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내놓을 방침이다.
당진=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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