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아시안게임 5일째를 맞은 한국 선수단의 금사냥에 가속이 붙고 있다.
여자 사격의 손혜경(국민은행)은 5일(이하 한국시간) 더블트랩 결선에서 105점을 기록, 태국의 스리송크람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더블 트랩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손혜경은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승마 마장마술의 최준상(삼성전자)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최준상은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점수 68.602%로 1위에 올라 전날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최준상은 부산 대회에서도 마장마술 개인과 단체전을 휩쓴 바 있다.
여자 수영의 유망주 최혜라(방산중)는 접영 200m에서 2분09초6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마린 보이’ 박태환(경기고)은 예정에 없었던 남자 자유형 800m 계영에 ‘깜짝 출전’, 동메달을 따냈다.
6연패를 노리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D조 예선리그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45-29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고, 여자 축구 대표팀은 B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또 여자 하키는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한 수 아래의 홍콩을 15-0으로 대파, 2승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자 농구는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졸전 끝에 73-80으로 완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5일 오후 11시 현재 한국은 금 10, 은 13, 동 27개로 중국(금 48), 일본(금 12)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 유도 52kg급의 안금애가 첫 금메달을 따낸 북한은 금 1, 은 4, 동 7개로 종합 8위에 올라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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