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기상으로 싸웠시오!”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안금애(26)는 여장부다운 기개를 보였다. 안금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여자유도 52㎏급 결승에서 분드마 문크바타르(몽골)를 1분1초 만에 오금잡아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북한이 선정한 ‘체육부문 10대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린 안금애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안금애는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에 오른 요코사와 유키(일본)를 상대로 발목잡아메치기 우세승(유효)으로 물리쳤다.
한편 2002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로 기대를 모았던 57kg급의 홍옥성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수얀에 분패, 동메달에 그쳤다. 북한은 이번 대회 유도에 남자 3명, 여자 6명을 출전시켰는데 이날까지 금 1, 동 2개를 획득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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